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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tenance Guide #02

멈추지 못하면
죽는다.

시속 300km로 달리는 슈퍼카의 핵심은 엔진이 아니라 브레이크다.
당신의 계좌를 보호할 ABS 모듈 설치 가이드.

엔진 출력을 높여 승률을 올리는 건 즐거운 작업이다. 엑셀을 밟을 때마다 계좌가 불어나는 중력가속도(G-Force)는 짜릿하니까. 하지만 대부분의 플레이어, 트레이더들이 시장에서 퇴출당하는 이유는 엔진 출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제동 장치가 파열되었기 때문이다.

연패라는 빗길을 만났을 때, 브레이크가 없는 차는 미끄러지는 게 아니라 전복된다. 오늘은 당신의 자금(Bankroll)이 벽에 처박히지 않도록 제어해 줄 ‘손절매(Stop-Loss)’라는 이름의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한다.

1. 휠 락(Wheel Lock) 현상: 뇌가 마비되는 순간

운전 중에 급브레이크를 밟으면 바퀴가 잠기면서 조향 능력을 상실한다. 차는 운전자가 원하는 방향이 아니라 관성이 이끄는 대로 미끄러져 벽을 들이받는다. 이를 ‘휠 락(Wheel Lock)’이라 한다.

// DIAGNOSTIC REPORT

도박이나 트레이딩에서도 똑같은 현상이 발생한다. 큰 손실을 입었을 때(급제동 상황), 뇌가 공포에 질려 ‘휠 락’이 걸린다. 이성적인 판단(조향)이 불가능해지고, 오로지 “본전을 찾아야 한다”는 관성만 남는다. 이때 나오는 것이 바로 분노의 풀 배팅(All-in)이다. 결과는? 전손(Total Loss) 처리다.

2. ABS 시스템: 끊어 밟기의 미학

ABS(Anti-lock Braking System)는 바퀴가 잠기지 않도록 브레이크를 1초에 수십 번씩 잡았다 놓았다를 반복한다. 덕분에 운전자는 급제동 중에도 핸들을 돌려 장애물을 피할 수 있다. 뱅크롤 관리의 핵심도 이와 같다. 한 번에 멈추려 하지 마라. 손실을 인정하기 싫어서 물타기를 하거나 배팅액을 키우는 건 브레이크를 꽉 밟아 휠 락을 유발하는 행위다.


  • 세션 분할(Session Splitting): 운전 시간을 쪼개라. 하루 종일 핸들을 잡고 있으면 사고가 난다. 1시간 플레이, 30분 휴식. 강제적인 브레이킹 타임이다.

  • 손절 라인(Stop-Loss) 설정: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 한계선이다. “오늘 시드머니의 15%를 잃으면 무조건 시동을 끈다.” 이 규칙은 기계적으로 지켜져야 한다.

3. 캘리퍼 세팅: 당신의 제동 거리는?

브레이크 성능은 당신의 자금 규모에 맞춰 튜닝되어야 한다. 경차에 트럭용 브레이크를 달 필요는 없지만, 덤프트럭에 자전거 브레이크를 달면 죽는다. 자신의 성향이 공격적일수록 브레이크(손절 기준)는 더 민감하게 설정해야 한다. 속도가 빠를수록 제동 거리가 길어지기 때문이다.

AGGRESSIVE SETUP
스캘퍼 (Scalper)
Max Loss:
5% / Day
Bet Size:
1-2%
Re-Entry:
2 Hrs Later

CONSERVATIVE SETUP
인베스터 (Investor)
Max Loss:
2% / Month
Bet Size:
0.5%
Re-Entry:
Next Day

4. 브레이크 오일 점검: 멘탈의 유압 유지

아무리 좋은 브렘보(Brembo) 브레이크를 달아도, 전달하는 유압(오일)이 끓어올라 기포가 생기면 브레이크가 먹통이 된다. 이를 베이퍼 락(Vapor Lock)이라 한다. 트레이딩에서 이는 ‘멘탈 붕괴’다.

연패로 인해 머리가 뜨거워지면 이미 브레이크 오일이 끓고 있는 것이다. 이때는 브레이크를 밟아도 듣지 않는다. 유일한 해결책은 차를 갓길에 세우고(로그아웃), 엔진을 끄고, 오일이 식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뿐이다. 그게 당신이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FAQ
// TROUBLESHOOTING

Q. 마틴게일(Martingale) 배팅은 브레이크가 아닌가요?

[WARNING] 마틴게일은 브레이크가 아니라 엑셀을 끝까지 밟고 벽으로 돌진하는 행위다. 한 번만 성공하면 멈출 수 있다고 믿지만, 뱅크롤이라는 연료통은 생각보다 작다. 결국엔 에어백도 터지기 전에 사망한다. 절대 권장하지 않는 튜닝이다.

Q. 손절 후 바로 복구하러 들어가면 안 되나요?

브레이크 패드가 과열된 상태에서 다시 서킷에 들어가는 꼴이다. 제동력이 회복되지 않았다. 최소한 뇌의 열기가 식는 시간(Cooling Time)인 1시간 이상의 휴식을 권장한다.

Q. 익절(Take Profit) 라인도 필요한가요?

물론이다. 목적지에 도착했으면 시동을 꺼야 한다. 계속 달리면 결국 연료가 바닥나거나 사고가 난다. 승리한 금액의 30%는 반드시 출금(Secure)하여 엔진 밖으로 빼놓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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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STEM] CHECK BANKROLL STA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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